자엽자두나무봄에 꽃피는 나무를 생각하면 가장 유명한 나무가 무엇일까요? 바로 벚꽃일텐데요. 간혹 벚꽃 중에 유독 분홍빛을 띄는 나무가 보인다면 자엽자두나무가 아닐지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만큼 벚나무와 아주 유사한 형태로 꽃을 피우는데요. 그렇다고 구분이 어렵냐, 그렇지 않습니다. '자엽'이라는 말처럼 꽃이 지고나면 붉은 잎이 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답니다.ⓒnaver blog_soreadamat

이팝나무여러분은 흰 쌀밥 좋아하시나요? 이팝나무의 꽃은 5월에 쌀밥처럼 하얗게 핀답니다. 이팝나무는 2019년까지 전국에 60만그루가 심겨진 인기있는 가로수인데요. 대전의 유성온천길, 광주의 민주로, 서울의 청계천로가 이팝나무 명소로 유명합니다. 옛조상들은 이팝나무의 꽃을 보고 농사의 길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합니다.ⓒnaver blog_heeya_da

낙우송낙우송을 소개하자면 메타세쿼이아를 함께 소개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 모습이나 형태가 아주 흡사합니다. 메타세쿼이아가 가로수길을 아름답게 만드는 대표적인 나무인 것처럼 낙우송도 이에 뒤지지 않는답니다. 특히 낙우송은 가을철 황금빛의 단풍을 가장 마지막까지 볼 수 있는 나무라 짧은 가을단풍의 아쉬움을달랠수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와 구별법은 잎이 잎맥을 중심으로 마주난다면 메타세쿼이아 어긋난다면 낙우송입니다. '마'주나니 '메'타로 기억하면 쉽겠죠.ⓒnaver blog_swan0116

칠자화황후의 꽃이 핀다는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 칠자화는 꽃봉우리가 7개가 달려 칠자화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꽃을 두번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늦은 여름이 피웠던 흰 꽃이 지고 가을이 되면 빨간 꽃받침만 남아 두 번 꽃을 피운다는 오해를 낳았답니다. 하나의 나무에 흰꽃과 빨간꽃이 함께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답니다.ⓒnaver blog_buljungdj

무궁화(단심계)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는 의식 때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랫말이 애국가에 포함되어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새벽에 꽃이 피고, 오후에는 오므라들어 해질 무렵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무궁화는 여름철 100여 일간 한 그루에서 2~3천여 송이의 꽃을 피우는데,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 우리민족의 근면과 끈기를 잘 나타내 줍니다.ⓒnaver blog_swan0116

배롱나무여름을 대표하는 꽃나무 중 하나인 배롱나무는 '백일홍'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붉은 꽃을 백일동안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인데요. 나무를 심은 사람이 죽으면 3년 동안 흰 꽃을 피운다는 속설이 있어서 충직한 나무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삼색버드나무정확한 이름은 삼색개키버들 '하쿠로-니시키'라고 해요. 삼색버드나무는 정원의 나라인 영국의 왕립원예협회(RHS, Royal Horticultural Society)에서 우수 정원식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wikimedia_Salicyna

팥꽃나무꽃이 팥꽃과 비슷해서 팥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연보라색의 꽃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서해안에서는 이 꽃이 필 무렵이면 조기가 돌아온다고해서 조기꽃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naver blog_hye7540

나무수국목수국이라고도 불리는 나무수국은 우리가 흔히 아는 수국과 유사한 형태로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꽃뭉치의 모양이 원뿔형으로 둥근형태로 뭉쳐피는 수국과 구별됩니다. 꽃이 지면서 잎이 떨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마치 드라이 플라워를 보는 듯 달린채로 마른답니다.ⓒwikimedia_Niepokój Zbigniew